어느 날 부터인가, 저울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아카이아 펄S가 말이죠.
말그대로 저울의 측정값이 조금씩 늘어난다거나, 줄어든다거나, 그도 아니라면 측정값이 불안정하게 튀어오르고 나아가는 같은 무게를 다시 쟀더니만 결국 매번 다른 값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0.1g씩 오르내리는 저울을 보는 마음이란...)
그래서 찾았습니다.
Smart Calibration
On the Acaia Pearl and Lunar, it is possible to perform a quick calibration.
(https://help.acaia.co/hc/en-us/articles/360000285923-How-to-calibrate-your-scale)
스마트 캘리브레이션
1. 아카이아를 '무게 측정' 모드로 놓고, 아무런 물건도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2. T(Tare) 버튼을 재빨리 6~7회 연속적으로 눌러주면 화면에 CAL이라는 문자가 깜빡거립니다. 뒤이어 100 혹은 500의 숫자가 나타나는데 이때 F1 등급 혹은 F2등급의 무게추를 올려두면 됩니다. 100, 300, 500, 1000, 1500g 도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가 500이라 나타나도 100g 무게추를 올려두어도 됩니다.
3. 저울의 가운데에 무게추를 올려두고 잠시 기다리면 캘리브레이션이 끝납니다.
바로 캘리브레이션 용 무게추를 이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19년 9월, 품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00g 무게추를 출시했죠.
?!
근데 여기서 F1, F2등급의 무게추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표준분동이라는 건데,
아하! 바로 저런 무게추가 필요한거군요. 무게추가 아니라 분동이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이 분동이 등급이 또 있다... 이말인가요?
근데 이게 또 '공칭값'...?
자, 다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쓰는 커피 저울에서 쓰는 사람이 어느정도 보정값을 감안하겠다고 하면 꼭 F1이나 F2등급을 쓸 건 아니라는 말이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500g 무게추로 저는 캘리브레이션을 마쳤습니다. 물론 더 세밀하고 정밀한 실험이나 연구결과값을 갖기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분동을 사용하여야 함이 맞습니다.
이미 영점을 잡아버렸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아카이아 펄과 아카이아 펄S 두 모델의 경우, 500g 분동을 올려놓자 펄은 483g, 펄S는 500.8g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측정값이 오락가락하는 아카이아의 경우, 내부 배터리 팽창으로 인해 측량센서를 건드리는 일도 있다고 하니, 혹여 사용을 오래 하신 분이나 잦은 충전-방전이 있으셨던 분들은 구매처, 정식수입처를 통해서 배터리 컨디션도 같이 확인해보심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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