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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와 도구

커피머신의 종류와 구분

architect.j 2019. 7. 14. 11:36

커피머신의 다양한 종류를 구분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사용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내가 필요한 장비이자 내가 쓰고 싶은 장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럼 커피머신의 종류와 구분에 대해 바로 알아보도록 할까요?

 


 

수동 커피 머신 (Manual Coffee Machine)

수동 커피 머신이라고 하면 조절 값의 수동화를 생각할지도 모르나, 전기적인 장치 없이 사람의 힘이나 조작만으로 커피를 만들어내는 장비를 수동 커피 머신이라 합니다. 여기에는 머신이라는 말보다는 '장비'나 '도구'가 더 맞을지도 모르나, 일정한 가압을 통해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내는 장비를 통틀어 머신(machine)이라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ROK

 

단순하게는 원두커피를 그라인딩 하고, 머신에 포터 필터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붓고 사람의 물리적인 힘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죠. 한 잔의 커피를 만들기까지 과정 과정에서 사람이 하나하나 직접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동 커피 머신이라 칭합니다. 일부 가압을 하는 방식에 있어 레버 방식을 수동 커피 머신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는 전기적인 장치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에 따라 수동 커피 머신이라 나누었습니다.

 

149 파운드니까 약 22만원 대입니다.

 

수동 커피 머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국의 ROK입니다. 이제는 그라인더도 제작해서 판매를 하고 있네요. 가격대는 전기적인 장치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나, 일부 수제 제품의 경우는 역시나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수동 커피 머신으로는 미국의 플레어 에스프레소 메이커(Flair Espresso Maker)도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장비들은 커피 메이커, 에스프레소 메이커란 이름을 붙는데, 기기적인 구조나 작동 원리보다는 음료는 제조(making)하는데 초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플레어 에스프레소 메이커, 33만원대입니다.

 

 

미국의 플레어 에스프레소 메이커의 경우 2016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램 버틀러를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하는 점을 더욱 드러내는 마케팅 포인트네요. ROK 보다 좋은 점이라 하면 가압계가 달려있어 얼마만큼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미려한 디자인도 한몫합니다!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인 렘 버틀러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렘 버틀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시죠!

 

 

바리스타에서 커피 전문가가 되기까지: 2016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온 렘 버틀러 집중 인터뷰 | 바리스타뉴스

2008년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쉽(US Barista Championship) 참가자 렘 버틀러(Lem Butler)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 4명의 심사위원에게 정확히 14분53초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baristanews.co.kr

 


반자동 커피 머신 (Semi-auto Coffee Machine)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의 장비가 바로 반자동 커피 머신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e)이라고도 부릅니다. 뒤에 서술할 전자동처럼 흔히 '반자동/전자동'으로 나뉘며, 가정용과 상업용으로도 나뉩니다.

 

semi auto coffee machine 검색결과 화면

 

수동 커피 머신과 원리가 같지만 추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전기적인 힘과 기기적인 힘이 가해집니다. 반자동 커피 머신에서는 히팅 보일러가 항상 온수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전기 신호를 받아 작동하는 워터 펌프가 물을 보내주어 커피를 추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반자동 커피 머신의 커피 추출 흐름도

 

고가의 수제 제품,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도 역시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커피의 방향성이나 연출력, 장비의 성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약 300 만원 대에서 약 4,000만 원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가격대의 반자동 커피 머신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커피머신 브랜드 중 하나인 키스 반 더 웨스턴의 '슬림 짐' 모델

 

 


 

전자동 커피 머신 (Fully Automatic Coffee Machine)

그라인딩과 커피 추출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머신을 전자동 커피 머신이라 칭합니다. 그야말로 All-in-one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데요. 전자동 커피 머신이라 하면 가정용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상업용 전자동 커피 머신은 이미 반자동 커피 머신과의 차이가 없을 정도(혹은 더 뛰어날 정도)로 발전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Faema X30

 

버튼 조작 한 번에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우유 베리에이션 음료까지도 가능해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무인 시스템을 고려하는 장소에도 적절합니다. 무엇보다 재현성과 안전성에 있어서 하이엔드 모델의 전자동 커피 머신 수요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스타벅스 매장은 자체적인 전자동 커피 머신으로 커피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지요?

 

Eversys 의 전자동 커피 머신 안내도, 모든 작업이 머신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단점으로는 그라인딩과 추출이 한 개의 장비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둘 중 하나가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커피 서비스 자체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2개의 그라인더를 탑재한 모델도 있습니다. 나아가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빠른 정비를 위해서 각 기기의 부분이 모듈화 되어서 그라인더/보일러/추출/펌프 등으로 나눠 그때그때 문제가 생긴 부분만 쏙 빼서 정상 작동하는 모듈로 교체하는 방식의 전자동 커피 머신도 있습니다.

 

써모플랜, 에버시스의 경우 각 파트를 모듈화 하여 빠른 AS가 가능함이 장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생관념에서 시작된 전자동 커피 머신에 대한 불신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만, 모든 장비는 관리하기 나름이고 몇몇 브랜드에서는 자동 세척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워서 홍보하기도 합니다. 일정 시간, 지정시간 그리고 강제 세척까지 있어서 사용자는 오롯이 음료 제조나 음용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써모플랜의 4C, 써모플랜은 스타벅스 OEM 머신을 제작합니다.

 

가격대 역시 저렴하게는 50만 원 내외부터 약 3,000 ~ 4,000 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군이 존재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커피머신의 종류와 구분이었습니다. 커피머신의 경우 일반적인 가격대가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비가 유럽산인 것도 한몫을 하지만 물과 전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커피머신은 각종 세부적인 부품이나 센서에 있어 좋은 장비일수록 정밀하고 재현성이 뛰어나다 보니 가격도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장비일수록 전기 소모량도 꽤 큰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장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추구하는 커피를 위해 꼭 필요한 장비를 잘 고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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