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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아(Acaia)의 저울이라면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액세서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이미 잘 사용 중이던 아카이아의 커피저울을 뒤로하고 또 다시 아카이아의 신제품(PEARL S)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SCA COFFEE EXPO 2019 Boston 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카이아 펄S(이하 펄S)는 기존 펄(PEARL) 저울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펄S(PEARL S) 제품사양

 

펄(PEARL) 제품사양

 

펄S의 경우 모델명이 PS001/PS002로 나와있고, 펄은 (AP001AT/AP004AT)입니다. 펄S와 펄의 다른점은 제품의 무게 입니다. 펄S가 조금 더 무거운 606g이네요. 그리고 커피저울을 쓰다보면 각종 계량도구, 추출도구, 컵, 포터필터 등을 올려두며 쓰게 되는데 최대측정량이 3000g으로 기존 펄의 2000g 대비, 1000g이나 늘어났습니다. 그 외 액정표시사항 정도만 차이가 날 뿐입니다.



제품에 대한 스펙 뿐만 아니라 약 한 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펄S의 경우 저울 응답성(계측반응성)이 이전 모델(펄)에 비해 굉장히 빠릿빠릿하다는 점 입니다. 특히나 푸어오버, 핸드드립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명확하고 빠른 응답성으로 인해 더욱 정교한 커피 추출 설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과 달리 대폭 늘어난 저울기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 하여야 합니다.

 

https://acaia.co/pages/apps

 

Our Apps

Acaia has a suite of free apps that are designed for different uses and scenarios.

acaia.co


위 링크를 통해 아카이아의 앱을 확인 할 수 있고,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맞춰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브루가이드(BREWGUIDE)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찌보면 펄S의 가장 주요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능숙한 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를 내 손으로도 직접 만들어 먹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아카이아의 펄S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바로 이 브루가이드 앱은 펄S를 쓰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커피추출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이 공유 레시피는 QR코드로 생성해서 원두커피 생산자와 소비자간, 아카이아 저울 사용자와 사용자간 정보교환이 가능해집니다. 그리 큰 매력이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이번 펄S에서는 바로 이 레시피를 저울에 다운로드 하여, 커피추출을 하는 과정,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게끔 추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펄S를 처음 구매 후 저울을 켜보면 이전 펄과 동일한 기능만 있어서 당황하실 수 있는데 이럴 때! 바로 브루가이드 앱을 다운로드하여, 펄S의 다양한 측정기능을 활성화/다운로드 해주셔야 합니다.



 

 

기본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해줍니다.
이미 익히 잘 알려진 저울모드입니다. 시간과 무게가 나타납니다. (0.1g 단위로 표시)

 

 

 

브루 브루가이드 모드는 레시피를 다운로드 받아서 순서에 따라 레시피를 연습하고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 모드입니다. 포터필터 모드는 자동으로 0점을 잡되, 포터필터의 무게를 기억해두었다 언제든 포터필터에 담기는 원두 무게만을 측정하게 됩니다.

 

일정한 물양을 측정해야하는 푸어링 연습시에도 용이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모드인데 플로우레이트(Flow rate ; 유량, 물흐름 비율) 측정 모드입니다. 전체 무게 대비 얼마만큼의 푸어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종 푸어오버 연습시에 어떤 자세로, 어떤 물 줄기 일때 얼마만큼의 물을 붓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엔 기본적인 계량방법 - 섭씨/화씨, 온스/그램 - 설정과 자동꺼짐 그리고 소리 켜고 끄기가 있구요. 추가로 헬로 메시지가 가능합니다. 헬로 메시지는 저울을 켤 때 뜨는 환영 문구인데 큰 기능은 아니지만 나만의 저울로 사용자화 하기 좋은 기능 중 하나라고 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적당한 저울, 적당한 온도계 하나 쯤은 구비하시라 말씀을 드립니다. 무게와 온도, 시간이라는 변수만 잘 조절하고 지킨다면 최소한 비슷한 레시피를 만들어 낼 수는 있기 때문인데요. 커피 뿐만 아니라 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몇 g의 차를 이용해서 얼마간의 시간 동안, 몇 도의 뜨거운 물을 쓰느냐에 따라 어떤 맛이 나느냐 이기 때문이죠.


다만 좋은 장비일 수록 가격대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싼 장비와 도구를 써야만 맛있는 커피가 나오냐, 하면 그건......


가급적 커피를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이미 시장에서의 충분한 인정과 신뢰를 받은 장비를 쓴다면, 큰 무리 없이도 즐겁고 재밌는 커피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카이아의 저울이 조금은 사악한 가격대이긴 합니다.

(보통 아카이아의 저울은 출시가격 $150~$200 언저리이고 보통 국내수입판매가가 20만원~30만원 대 입니다)


비슷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 저울로는 하리오 제품(5~7만원대)을 많이 권하기도 하고, 아예 새롭게 커피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만 원 언저리의 국내기업 CAS저울을 추천합니다. (CAS저울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중국 OEM제품이지만요)


아직 한국에는 정식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19. 05 기준) 혹시라도 이번 기회에 새롭게 커피저울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커피에 대한 정교한 연습과 다양한 정보교류를 염두에 두신다면(물론 한국에서는 QR코드를 통한 레시피 교환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아카이아 펄S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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