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시스템 세보의 실사용 리뷰 그리고 사용기입니다. 세부 모델명은 YCC-50 A/B/C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국내 제조 머신 중 유일시스템 세보와 동구전자 베누스타 시리즈는 해당 가격대의 라인업에서 최적의 가성비 머신이라 부를 만합니다.
사용과 세척이 간편합니다. 특히 추출 중 물 조절 노브를 조절하여 내가 원하는 추출량을 그때그때 바꿀 수 있습니다. 바이패스 워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는 '룽고'로 나오게 됩니다.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원하시는 분은 물 조절량을 최소로 놓아서 '에스프레소'를 받고, 추가로 얼음물 내지는 뜨거운 물을 타서 드시면 됩니다. 의외로 잔 고장이 없습니다. 만듦새로 보자면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만족할만한 커피머신입니다. 65~80만원 선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출시된 지 좀 오래되었기도 하고, 특별히 외관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단조로운 버튼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가장 일반적인 커피머신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메뉴 버튼 중 연한맛/진한맛 커피 버튼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버튼 선택에 따른 그라인더 입도가 변한다는 점입니다. 그라인더 모터 외에 입도 조절 모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가능합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설계 시에 여러 고민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라인딩 이후의 열기나 체프의 처리 그리고 마모도에 따라, 사용자에 따라 그라인더 입도 조절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점 등 사용자 측면과 엔지니어 측면 모두 고려한 흔적이 나타납니다.
바이브레이터 펌프입니다. 한 잔을 내리고 난 다음에는 필히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동급 장비 중에서 워터펌프 스트레스에 제일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부적인 구조나 부품 재질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세보만의 특징 중 하나인, 연수필터 장착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https://coffeexconcept.com/entry/전자동-커피-머신-선택-가이드
착탈식으로 손쉽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추출기 상단 샤워 스크린입니다. 상단 샤워 스크린을 가로지르는 십자(+)의 플라스틱이 있는데 이 부분에 커피 찌꺼기가 끼게 되고, 제때 세척, 제거해주지 않으면 커피 풍미를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추출기는 음식을 담는 그릇, 냄비와 같으니 사용량에 따라, 노후화에 따라 교체해주심이 좋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osewave&logNo=220314667678&navType=tl
이런 블로그 글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먹는 것이다 보니 항상 세척/위생에 신경써야겠지요?
물 부레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물통 다음 단에 '연수 필터'가 자체적으로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다른 장비와의 차이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약 300L 사용 후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한 달 2kg 내외의 원두커피 사용량이라면 1년 반, 2년 즈음 사용 후 교체해주셔도 좋습니다. 연수 필터는 '더러운 물을 정화'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물의 성질을 바꿔주는 역할입니다. 그러니 이미 정수된 물을 물통에 넣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려 저장형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250ml보다 조금 더 큰 저장형 보일러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껐다 켰을 때는 히팅 되는 시간이 3분 내외입니다. 장점으로는 순간 보일러(써모블록)보다는 항온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https://coffeexconcept.com/entry/전자동-커피-머신-선택-가이드-Fully-Automatic-Coffee-Machine
핫 워터 밸브가 상단에 있습니다. 딱! 딱! 돌려서 밸브의 On/Off가 작동되는데 자칫 잘못 작동하게 되면 밸브가 제대로 닫히지 않았는데 작동하게 되어 커피머신 오류가 뜨고 작동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지만, 사용하더라도 꼭 밸브를 끝까지 돌려서 딱, 딱 소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장비와 다르게 분쇄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커피머신을 뜯어야 합니다. 그게 아닌 상태에서는 기본 출고 상태의 연한맛/진한맛 두 가지의 분쇄도에서 커피가 추출됩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데 좋습니다. 강한 인텐소의 커피를 즐기시려면 이 이상의 장비를 구매하시거나 커피머신과 그라인더를 분해 후 분쇄도 조절을 해야 합니다.
+자 드라이버 하나로 머신 전체를 분해할 수 있을 정도로 용이성이 좋습니다. 그라인더, 펌프의 구조도 잘 자리 잡았고 손쉽게 교체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라인더의 입도 조절을 세밀하게 하고 싶다면 초심자에게는 제법 난이도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수리할 일이 없어야 좋겠지요? 그 외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라고는 오랜 사용으로 인해 메인보드 전원부가 수명을 다 하거나, 그라인더 날의 마모도가 무뎌졌기 때문에, 추출기 내에 찌꺼기로 인해 추출 퍼포먼스가 좋지 못해서 정도입니다.
잔고장 걱정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전자동 커피머신. 바이패스 기능이 없는 것이 아쉬움. 추출기 상단 샤워 스크린에 끼는 찌꺼기만 제외하면 보급형 전자동 커피머신 중에는 가장 뛰어난 가성비의 장비.
종합의견(추천도) | ⭐️⭐️⭐️ | |||||
외관/만듦새 | ⭐️⭐️⭐️ | |||||
사용용이성 | ⭐️⭐️⭐️ | |||||
커피 추출 퍼포먼스 | ⭐️⭐️ | |||||
수리용이성 | ⭐️⭐️⭐️⭐️ | |||||
가격 대비 성능 | ⭐️⭐️⭐️ |
평점 | 부가설명 |
⭐️⭐️⭐️⭐️⭐️ |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 |
⭐️⭐️⭐️⭐️ | 대체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가성비로서 최적의 선택 |
⭐️⭐️⭐️ | 합리적인 선택, 결과 |
⭐️⭐️ | 아쉬운 부분이 가끔씩 문제를 일으킴 |
⭐️ | 바로 개선이 필요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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