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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아 펄S 새롭게 추가된 기능 알아보기

아카이아(Acaia)의 저울이라면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액세서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이미 잘 사용 중이던 아카이아의 커피저울을 뒤로하고 또 다시 아카이아의 신제품(PEARL S)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SCA COFFEE EXPO 2019 Boston 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카이아 펄S(이하 펄S)는 기존 펄(PEARL) 저울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펄S의 경우 모델명이 PS001/PS002로 나와있고, 펄은 (AP001AT/AP004AT)입니다. 펄S와 펄의 다른점은 제품의 무게 입니다. 펄S가 조금 더 무거운 606g이네요. 그리고 커피저울을 쓰다보면 각종 계량도구, 추출도구, 컵, 포터필터 등을 올려두며 쓰게 되는데 최대측정량이 3000g으로 기존 펄의 2000g 대비, 100..

장비와 도구 2019.06.09

바리스타란 무엇일까

먼 오래전, 그 날의 꿈이 있었다. 나는 어느 카페의 카운터에 고즈넉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 날의 힘든 일과를 다시 되돌아보고는,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겨우 몸을 추스르고 또 다음 날을 기대하는 꿈 말이다. 조금 더 철이 없었던 시절에는 카페라기보다는 그 무대가 술집의 카운터, 바(bar)였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다. 글쎄, 계속해서 이야기하겠지만 나는 바(bar)라는 공간에 무척이나 큰 애착이 있나 보다. 무엇이든지 아주 가볍게 무게를 만들어 버리는 역설적인 무게 추랄까. 그 공간에서는 그 어떤 무거운 짐도 새의 깃털 마냥 아주 가벼워져서 나풀나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되어버릴 것 만 같다. 알코올이라는 물질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이제는 몸이 알코올을 전부 받아내기에는 힘이 든다는 ..

커피에세이 2019.06.09

인생커피를 찾습니다.

god shot ; Perfect, devine espresso shot.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인생커피라고들 한다. 인생에 있어 나올까 말까, 만나볼까 말까 한 '커피 한 잔'이려나. 추출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최적의, 최고의 추출을 할 것이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으로서도 한 번 만나 볼까 말까 한 운명 같은 커피. 커피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인생커피' 덕분에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어쩐지 나는 크나 큰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그러지 못했으니까. 내 경험을 들추어 보아도 어딘지 인생커피와는 전혀 동 떨어진 삶을 살아온 것만 같아 한 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이 또한 인생커피를 만날 수 있는 ..

커피에세이 2019.06.09

플레이버휠이란? - 커피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향미를 연습하고 표현하기

2016년,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는 새로운 플레이버 휠(Flavor Wheel)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당시에는 SCAA와 SCAE가 막 통합을 했을 때라, SCAA로 발표하고 곧 SCA로 개정이 되었는데요. 그 이전에는 이런 향미를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을까요? 1995년에 제작, 발표한 플레이버 휠도 있었습니다. 와인의 향미표현을 많이 빌려온 이 플레이버 휠이, 무려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쓰이게 되었고 2016년에 들어서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새롭게 제작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SCA에서 발표한 자료인 만큼, SCA에서는 명확하게 플레이버휠을 이해하고 읽는 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How to Use the Coffee Taster's Flavor W..

커피 2019.06.07

어째서 커피 그리고 컨셉일까

'단골집' 단골이라는 이름 하나로도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과 자부심이 넘치던 시기가 있었다. 때로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때로는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했다. 앞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커피'라는 시장 속으로 쏘옥하고 빠져들어왔다. 그리고 수많은 나의 단골집들, 물론 대다수가 흩어져 버렸지만 술집이나 고깃집 그리고 짬을 내어 들르는 맛집들은 커피를 업으로 삼아감에 있어 여전히 그 자리에 빛나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단골 카페라고 할 만한 곳이 나에게 있지 않았던 순간에 말이다. 에스프레소가 뭔지도 모르던 시기를 지나, 하루에 에스프레소 몇 잔쯤이야 거뜬하게 마시게 된 지금까지도. 단골 카페, 단골 커피숍. 그 단어는 대체 무어라 정의할 수 있을까. 한 집 건너 또 한 집. 카페는 많다. 수 ..

커피에세이 2019.06.06